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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원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달나라 병원 ‘두브레인‘

두브레인은 3-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두뇌발달 및 진단 서비스입니다. 7년 전 대학생이, 달동네 아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었던 두브레인은 이제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2019년엔 핀란드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경진대회 'Slush'에서 top3에 선정됐고, 2021년엔 세계에서 딱 100개의 기업만 뽑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기술선도기업’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하버드대 의과대학, 아산재단,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등 유수의 연구기관과 활발히 협업 중이죠.
달동네 봉사활동에서 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이 된 두브레인. 두브레인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을까요? 두브레인의 최예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두브레인 최예진 CEO

세상을 바꾸는 '달나라 병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병원을 꿈꾸는 두브레인 대표 최예진입니다.
디지털 병원이라고만 들으면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발달 지연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병원에 가면 치료비가 시간당 10만 원이 넘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들은 일주일에 40시간 넘게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일주일에 400만 원 이상의 돈을 낼 수 있는 사람들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거예요. 저희는 디지털 프로덕트를 통해서 발달 지연을 겪는 모든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 발병 전엔 캄보디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는데요, 캄보디아엔 나라 전체에 발달장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전혀 없어요. 하지만 그곳에도 핸드폰은 있거든요. 우리가 태블릿 몇백 대 가지고 간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제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달나라 병원’을 만들겠다는 이야긴데요. 달은 고개만 들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볼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누구나 핸드폰만 있다면 ai 기반의 정밀 진단과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디지털 병원이란 꿈을 꾸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20살 때부터 6-7년간 달동네에서 발달 지연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어요. 근데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소질이 있었나 봐요. 제 앞으로 수업 대기가 수백 명씩 몰릴 정도였죠. 그런데 오프라인 봉사활동으론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주일에 20~30명 정도의 아이들만 만날 수 있는 게 한계더라고요. 제 몸은 하나니까요.
한 번에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앱을 만들었는데 그게 너무 잘 돼서, 서버비를 충당하고자 5년 전에 창업을 했습니다.
'달나라 병원'이라는 아이디어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었어요. 달동네에선 달이 정말로 크게 보이거든요.
두브레인의 꿈, ‘달동네 병원’ (두브레인 꿈 그리기 대회 우승작품)
창업을 마음먹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늘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19세기까지는 신이 세상을 바꾸는 시기, 20세기는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꾸는 시기고, 21세기는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꾸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봉사를 하다 보니깐, 아이들이 자라면 곧 미래가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꿈의 스케일이 남다르셨네요. 언제 ‘이 일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확신이 드셨나요?
봉사를 하면서 정말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요. 탈북하는 과정에서 3년 동안 상자에 갇혀있던 아이, 알코올 중독 아빠한테 맞아서 뇌 손상이 온 아이…. 사람들은 아이들이 처한 환경을 듣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요. 안됐지만 변하기 어려울 거라고요.
그런데 실제론 그렇지 않아요. 제가 아이들을 만나 교감하고 치료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은 굉장히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저라는 사람으로 인해 아이들의 인생이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거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일이 곧 미래를 바꾸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창업까지 하게 된 거죠.
창업 초창기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학생 창업이면 경험도, 자본도 부족할 수밖에 없잖아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꾸리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계속 이어갈 원동력이 있으셨나요?
제일 큰 원동력은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 주는 유저들이에요. 2년 전에 코로나가 갑자기 터졌을 때, 발달장애 아이들도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수업 같은 경우는 원격으로 즉시 전환하기가 어렵거든요. 급하게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원격수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과기부 요청으로 저희의 프로그램을 전국에 있는 모든 특수학교 학급 8500곳에 제공을 하게 됐어요. 그때 학부모님들께 이런 교육 기회를 마련해 줘서 정말 고맙다는 편지를 받았던 게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우리 서비스가 실제로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믿음이에요. 저희가 작년에 발달장애 아이들 100명을 모아서 저희 프로그램을 쓴 그룹과 쓰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했는데 저희 프로그램을 쓴 아이들의 발달이 반년 정도 빠르다는 결과를 얻었어요.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예쁜 쓰레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 실제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여정을 이어가는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저희 서비스가 만들어낼 가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이크로소프트, UN 출신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설명을 들을수록 세상에 꼭 필요한 서비스란 생각이 들어요. 디지털 병원을 함께 만드는 팀원들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팀은 굉장한 열정의 주니어와 굉장한 실력의 시니어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먼저 저희 테크 리더님을 소개해 드릴게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30년 차 개발자이신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서버 개발을 13년 이상 하셨어요. 빌 게이츠 상이라고도 불리는 'Chairman’s Award'를 받기도 하셨고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버 개발을 제일 잘하면, 사실상 전 세계에서 서버 개발을 제일 잘한다고 봐도 무방한 거거든요. 실제로 테크리더님을 모시고 나서 서버 관련 문제가 발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답니다.
테크리더님 외에도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세요. 삼성전자에서 18년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셨던 분이 아이들의 비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서 오셨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포지션을 맡고 계신 분은 아산 병원이랑 연대 의대에서 교수로 활동하셨어요. 연구원님은 하버드랑 존스홉킨스에서 아동 발달을 연구하셨고요. 파트너십 글로벌 리더님은 UN에서 8년간 수석 담당관으로 계셨어요.
다들 경력이 정말 화려하신데요.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동료를 모을 수 있으셨나요?
맞아요. 다들 경력이 너무 화려하시다 보니 대표인 제가 명함을 못 내밀어요(웃음) 제가 뛰어나서라기보단, 두브레인이 꿈꾸는 미래가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해 주셨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니어 분들이 성장하기엔 최고의 환경일 것 같아요.
네, 저희 테크리더님과 교육 연구 시니어님의 경력을 합치면 60년 가까이 되거든요. 그분들이 주니어 한 분의 온보딩을 위해서 몇 주 동안 준비를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온보딩을 해야 건강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니 살짝 부럽기도 했습니다.
정말 부러운데요.
저도요(웃음). 정말 제가 온보딩을 받아보고 싶을 정도예요. 저희가 원래 채용 기준이 굉장히 높아요. '저 사람 일 정말 잘한다', '100인분은 거뜬히 한다'하는 분들만 모셔왔는데, 이분들이 후학 양성에 대한 욕심이 있으세요. 나보다 더 뛰어난 PM, 개발자를 한번 키워보겠다는 선한 의지를 갖고 계셔서 주니어 포지션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월클'이 일하는 법

정말 '월드클래스'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 분들이 모인 팀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두브레인만의 문화가 있을까요?
보통 팀 문화 얘기를 하면 점심 저녁 식사 제공, 유연근무제, 무제한 유급 휴가 같은 복지 제도들을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이런 제도들은 전부 시행하고 있어요. 지금 제주도에서 일하는 분도 계시고, 아이가 있는 분은 아이들 등교 다 시키고 주로 밤에 출근하셔서 집중해서 일하시기도 하죠. 저희는 이런 건 사실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팀의 문화와 복지제도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도는 문화의 표현일 뿐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팀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죠.
두브레인 팀은 어떤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계신가요?
저희 핵심가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선한 의지', 두 번째는 ‘높은 책임감' , 세 번째는 ‘무거운 신뢰'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선한 의지’는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아이들 인생에 엄청나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는 걸 깊이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해요.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모든 기업 활동에서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죠.
두 번째 ‘높은 책임감'은 우리 팀원들이 내게 기대하는 일을 완수해 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집념을 갖고 일에 덤비는 자세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무거운 신뢰’인데요. 모두가 최대한의 책임감을 갖고 커다란 임팩트를 만들어내기 위한 최선을 고민하고 있다는 걸 믿는 만큼, 지켜야 할 규칙을 최소화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지원해요. 무제한 연차 같은 제도를 도입한 이유도 ‘무거운 신뢰'라는 가치를 믿고 있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주니어를 항해99에서 뽑은 이유

그럼 개발자 채용 시 고려하는, 두브레인만의 인재상이 있을까요?
개발자 채용도 똑같아요. 우리의 비전에 공감을 하는지, 핵심가치에 얼마나 부합하는 자기가 중요하죠. 연차가 낮은 주니어 개발자분들이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잘 할 순 없으니까요. 다만 자기가 짠 코드에 대한 책임감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동료,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니까요. 그 영향력의 무거움을 잘 알고 있어야 시니어 분들의 피드백을 더 빠르게 받아들이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구조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거든요.
항해 99 수료생을 채용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항해 99가 두브레인 팀과 ‘컬쳐핏'이 맞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처음 항해 99를 소개받았을 때, 기대가 크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채용을 하면서 수료생들이 개발이라는 업을 대하는 태도에 굉장히 감명받았습니다. 테크리더님은 “앞으로 두브레인이 주니어 개발자를 뽑을 때 항해99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면 좋겠다”는 의견도 주시더라고요.
조금 더 자세히 얘기를 해보자면, 부트캠프 커리큘럼 중엔 개발 실무자가 만들지 않은 커리큘럼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항해99는 커리큘럼이 정말 실무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어요. 수료생분들이 기술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근육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항해 커리큘럼이 엄청난 열정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겠다는 것이 한눈에 봐도 보여요. 예를 들어 화상채팅 같은 기능은 난이도가 정말 높은 편에 속하는 기능인데, 비전공자가 3개월 만에 이걸 해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항해를 수료했다는 것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이번 채용이 첫 주니어 개발자 채용이라고 들었습니다.
네, 맞아요. 저희가 주니어 개발자를 잘 안 뽑아요. 저희 공동창업자 외에는 개발 경력이 10년에서 30년 차 정도 되시죠. 5년 차 이하 주니어는 한 분도 안 계세요. 그런데 첫 개발자를 항해 99에서 뽑았습니다.
저희 팀 시니어 개발자분들은, 정말 웬만한 개발자 100명보다 더 코드 잘 짠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의 귀한 시간을 성장 가능성이 낮은 주니어에게 쓰이는 건 정말로 아까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항해99를 수료한 분들은 개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쉽지 않은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을 해보신 분들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걸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시니어 개발자분들의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겠단 확신이 생겨 채용을 결정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두브레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2년 뒤에 디지털 병원을 세울 것이고, 10년 뒤엔 전 세계 아이들 1억 명이 우리 병원의 MAU로 잡히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성장세가 엄청날 것 같아요. 현재 기업가치가 이미 1000억 원을 넘어서셨잖아요. 10년 뒤엔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를 예상하고 계신가요?
기업가치, 시가총액 같은 숫자를 만들어내는 논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가치를 추산할 때 더 중요한 공식이 있다고 믿는 편이에요. 이는 우리 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 순간 제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공식이기도 합니다. 바로 회사의 가치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푸는 문제의 크기에, 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수를 곱한 값이라는 생각이에요. 우리가 얼마나 큰 문제를 풀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했을 때 수혜를 입게 되는 사람은 몇 명 일지 매일매일 고민하고 결정하고 선택하고 보상하고 채용을 하고 있어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두브레인 덕분에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게 된 아이가 해낼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 가치를 어떻게 다 추산할 수 있겠어요? 저희 팀이 자주 하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고요.
사실 제가 제일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일이 인터뷰, 사진 찍히는 것, 강의하는 거예요. 저희의 비전은 바뀌지 않겠지만 저는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매일매일 고민해야 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지금의 말 하는 목표들도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과정에 불과한데 그걸 기록으로 남기는 게 굉장히 부끄러워요.
하지만, 이 인터뷰를 어떤 분들이 보실까 생각해 보면 지금 삶에서 다양한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일 것 같아요. 물론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그 고민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삶의 선택지를 고를 때 돈이나 명예가 기준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이 일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면 세상은 조금 더 나은 곳이 된다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믿음입니다. 스타트업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제가 인터뷰를 정말 싫어하지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이 기준으로 선택하게 된다면, 제가 싫어하는 일을 기꺼이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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